대기이동경로 분석결과(자료:국립환경과학원)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중국 텐진 폭발 사고로 인한 사고 오염물질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17일 환경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상상황, 지역적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시 사고 오염물질의 국내 유입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중국 텐진은 한국 수도권과 직선거리로 800㎞ 떨어진 북서쪽에 위치하고, 시안화나트륨(NaCN)은 공기보다 무거워 대기를 통한 원거리 이동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특히 텐진의 위치는 북위39.1도, 동경 117.2도로 평양과 비슷한 위도인데 폭발 사고 이후 중국과 한국간 바람방향은 주로 남서·동풍 계열이 우세한 것으로 확인됐다.즉, 한반도 영향권 밖인 만주쪽으로 이동하는 상황이다. 또 향후 3일간 바람방향이 남서풍으로 예측, 국내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환경부는 백령도 집중측정소에서 사고 이후 6개 대기오염물질(PM10, PM2.5, SO2, CO, O3, NO2)의 변화를 관측·분석했지만 특별한 이상 징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한편 일부 언론 매체를 통해 텐진 폭발로 독극물인 시안화나트륨 700t 사라져 한국 유입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다. 특히 중국 텐진항 폭발로 "미국 대사관이 당분간 비 맞지 말라"고 경고했다는 루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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