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최연소 우승 달성한 차세대 기대주, 270야드의 장타와 승부사 기질 강점
브룩 헨더슨이 포틀랜드클래식 우승 직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틀랜드(美 오리건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10대 챔프."브룩 헨더슨(캐나다)이 포틀랜드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을 제패해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렉시 톰슨(미국)에 이어 만 18세 이전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우승한 세번째 '10대 챔프'의 반열에 올랐고, 2001년 로리 케인(다케후지클래식) 이후 14년 만의 캐나다 출신 우승자가 됐다. 아마추어시절부터 주목 받았던 차세대 기대주다. 2012년 6월 캐나다여자투어 이벤트 경기(36홀)에서 14세 9개월3일의 나이로 정상에 올라 남녀 통틀어 프로 최연소 우승기록을 수립했고, 2013년 캐나다여자아마추어선수권 우승, 지난해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뒤 12월 프로로 전향했지만 '나이 제한'에 걸려 퀄리파잉(Q)스쿨에는 나가지 못했다.'18세 미만 입회 특례'를 신청했지만 마이크 완 LPGA투어 커미셔너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헨더슨은 그러자 월요예선을 통해 LPGA투어의 문을 두드렸고, 4월 스윙잉스커츠에서 코스레코드(65타)와 36홀 최소타(135타)를 작성해 가능성을 입증했다. 270야드를 넘는 장거리포를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스타일이다. 이번 대회 역시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60야드의 장타를 뿜어내며 파5홀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손쉽게 버디를 사냥했다. 17세답지 않은 강한 정신력도 돋보인다. KPMG위민스PGA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등 메이저에서 연거푸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빅 매치에 강한 면모로 '승부사' 기질을 과시했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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