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 연말까지 사회동호인 야구장 건립된다

용인 일산면에 올 연말까지 건립될 사회동호인 야구장 조감도

[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 일산리에 사회동호인 전용야구장이 연내 조성된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정찬민 용인시장, 김훈도 데상트스포츠재단 이사장은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회동호인 야구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연내 용인시 모현면 일산리 39-3번지 일원 9500㎡ 부지에 야구장 1면과 부대시설로 구성된 '용인 무브베이스볼 파크'를 조성하게 된다.  해당 부지는 생활하수처리시설이 있는 곳으로 하수처리시설은 지층에서 처리하고 상부에 설치된 생태공원 일부를 야간 조명시설을 갖춘 정규 규격의 야구장으로 조성한다. 이미 축구장과 테니스장 등이 설치돼 있어 이 일대가 주민을 위한 종합스포츠시설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용인시는 부지제공과 시설건립에 필요한 인ㆍ허가 절차 등 행정지원을 맡는다. 데상트스포츠재단은 6억원 정도로 예상되는 시설비 전액을 부담한다. 완공 후에는 야구장 시설은 재단에서 용인시로 기부 채납되고 시에서 운영을 맡는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용인에 올 연말까지 건립하는 사회동호인 야구장 건립 양해각서에 사인하고 있다.

용인시에는 사회동호인 330개 야구팀에 80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용인야구협회리그, 처인 리그 등 7개의 리그가 있다. 그동안 남사시민야구장과 수지리틀야구장에서 경기를 했지만,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야구장 추가 조성건의가 많았다.  도와 데상트스포츠재단이 사회동호인 전용 야구장을 설치한 것은 이 번이 두 번째다. 두 기관은 지난해 12월 가평군 설악면 선초리에 1만㎡ 규모에 야구장을 조성한 바 있다. 도와 데상트스포츠재단은 그동안 야구장이 부족한 시ㆍ군을 대상으로 두 번째 후보지를 물색해 왔다. 데상트스포츠재단은 '사회동호인 야구 인프라를 확충하는 사회공헌사업을 경기도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내 사회동호인 야구장은 142곳이 있으며, 등록된 팀은 3105팀에 7만4000명이다. 남경필 지사는 사회동호인 야구 인프라 확충을 위해 친환경 야구장 27개소 건립을 공약했다. 이에 따라 2014년 5면의 야구장이 안성, 연천, 가평, 양평 등에 조성됐다. 올해는 고양, 부천, 양주시 등에 7면의 사회동호인 야구장이 조성된다. 도는 2016년 7면, 2017년 7면 등 2018년까지 도민과 약속한 야구장을 조기에 확충할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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