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0억 투입해 버스환승정류소 시설 개선나선다

경기도가 올 연말까지 총 10억원을 투입해 도내 20개 대형 버스환승장 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도가 최근 사업을 마무리한 버스환승장 모습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내 20개 광역버스 환승거점 정류소의 시설을 대폭 개선한다.'환승거점 정류소 시설개선사업'은 버스이용객의 편의증진과 승차질서 확보를 위해 기존 환승거점 정류소를 기능성과 디자인을 함께 갖춘 대형 정류소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도비 3억원과 시ㆍ군비 7억원 등 총 10억원이 투입된다.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이용수요 및 경유노선 주변 여건 등을 분석한 뒤 승차 대기행렬이 많은 주요 환승거점정류소를 선정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최종 사업 대상지를 확정했다.사업 대상지는 수원 우만4단지, 고양시 대화역, 양평군청사거리 등 14개 시ㆍ군의 광역버스 환승거점 정류소 20곳이다. 이중 수원 우만4단지, 용인 명지대 입구, 부천 홈플러스 등 9곳은 개선이 완료됐다. 고양시 대화역, 의왕 톨게이트, 성남 서현역 등 11곳은 9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개선된 쉘터(아케이드형 승차대)는 보도폭과 주변환경에 따라 기본형, 협소공간형, 확장형, 중앙차로형 등 네가지 형태로 디자인돼 설치된다. 쉘터 디자인은 주변 환경과의 조화 및 통일성 확보를 위해 경기도 디자인안(案)을 기본으로 했다. 쉘터의 길이는 정류소 특성에 따라 기존 4~9m에서 9~18m로 개선됐다. 최대 4배 이상 길어진 쉘터는 승객들에게 햇빛과 우천, 눈을 피할 수 있는 충분한 대기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정류소 이용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배차간격이나 승차인원 등 운행 특성이 다른 광역버스와 일반버스의 정차 위치를 분리시켰다. 승객들이 질서 있게 줄을 서서 대기할 수 있도록 노선별 대기 위치를 표시한 노면전광블록도 설치했다.  특히 고속도로의 특성상 거센 바람을 피할 수 없던 의왕톨게이트 정류소의 경우 이번 개선사업을 통해 밀폐형으로 디자인해 비나 눈 또는 동절기 혹한을 피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수원 우만4단지 정류소는 전국 최초로 가스온열기를 시범 설치해 동절기 이용객들의 편의를 고려했다. 도는 이용자 만족도를 조사하고 운영효율을 분석해 향후 가스온열기 설치에 대한 사업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홍귀선 도 버스정책과장은 "광역버스 승객이 더 쾌적하고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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