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총·대선 승리 위한 이기는 정책 만들겠다'

김성주 새정치연합 정책위 수석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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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총·대선 승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 수립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김성주 새정치연합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초선·전주 덕진)은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8개월 남은 20대 총선 뿐 아니라 2017년 대통령 선거를 내다보며 당의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선거의 주요 이슈로 '경제'를 꼽았다. 김 수석부의장은 "아무리 좋은 정책도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받지 못하면 실패한 정책"이라며 "국민들의 가슴을 울리는 다양한 생활 정책, 이기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수석부의장은 19대 국회에서 처음 금배지를 단 초선 의원이지만, 국회 내 역할과 정책 추진력은 그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복지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공적연금강화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맡고 있다. 당내에서는 메르스대책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맡았다. 특히 당 원내부대표와 4정책조정위원장을 맡으며 보여준 정책 능력이 정책위 수석부의장 인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김 수석부의장은 문재인 대표의 '소득주도성장'과 이종걸 원내대표의 '경제민주화 시즌2', 안철수 전 대표의 '공정성장' 등을 정책에 고루 녹여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심은 과도한 집중을 분산시켜 국민들이 고루 잘 사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며 "재벌의 과도한 특혜와 경제력 집중, 독점을 완화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세법 개정안은 김 의원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새정치연합은 앞서 정부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 강경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김 의원은 4년째 세수 결손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안정적 세수 확보 방안이 없다"고 정부안을 꼬집었다. 이어 "원샷법(기업활력제고특별법)은 재벌·대기업 특혜법"이라며 선을 그었다. 또 "청년 일자리를 위해 청년고용할당제와 같은 강력한 법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 수석부의장은 최근 롯데 그룹의 형제간 경영권 다툼으로 인한 주가 하락과 그에 따른 국민연금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주주권 행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를 공사화하자는 정부·여당의 주장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국가가 연금 지급을 보장하도록 명문화하는 등 공적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발의해둔 상태다.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신당론'에 대해선 "보수의 정치적 지배를 영구화 시켜주는 데 도와주는 일"이라며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건 지역주의의 완벽한 부활이고 민주주의에도 도움 안 되는 분열주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영남을 기반으로 한 보수정당에 맞서 권력이 왔다 갔다 하면서 안정적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려면 야당도 단일한 대오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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