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타, 삼성·LG, 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점유율 78%차지화웨이·샤오미·메이주 등 中 기업 북미 시장 진출 '호시탐탐'
▲운영체제(OS)별 북미 스마트폰 점유율 현황(출처:칸타월드패널)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지난 2·4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을 평정했다. 하지만 '저가'를 무기로 한 중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7일 시장조사업체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칸타월드패널은 "유럽과 중국에서는 여러 브랜드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미국 안드로이드 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78%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견고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LG전자의 선전이 눈에 띈다. 칸타월드패널은 "LG가 미국에서의 점유율을 두배로 늘린 것뿐 아니라 처음으로 삼성보다 더 많은 스마트폰 구매자를 보유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분기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악전고투했으나 미국에서만큼은 꽤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앞서 또다른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2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 LG전자의 점유율이 각각 32%, 26%, 15%를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북미에서도 중국 기업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호시탐탐 미국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화웨이는 올해 하반기 구글과 함께 레퍼런스폰인 넥서스6를 출시할 계획이다. 레퍼런스폰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탑재된 일종의 순정폰이다. 레퍼런스폰을 개발한다는 것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미국내에서 화웨이 브랜드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통신 장비 분야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확보한 화웨이는 특허 문제로 해외 진출이 어려운 다른 중국 기업들과 달리 북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지난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한 샤오미와 신예 메이주도 미국 진출 의지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샤오미는 올해 미국에서 액세서리류를 판매하며 간을 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아시아권 이외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브라질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했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