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 폭염구급대 확대한다

"폭염특보 지속돼 12명 긴급 이송…읍면 펌프차까지 가동해 신속 조치" [아시아경제 노해섭 ]전라남도소방본부는 최근 연일 폭염특보가 발효되면서 전남지역 온열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119구급차에 더해 읍면 펌프차까지 가동하는 등 ‘폭염구급대’를 확대 운영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전라남도소방본부 폭염구급대는 지난달 26일부터 8월 4일까지 총 12명의 온열환자를 응급처치해 이송했다.온열질환자는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에 9건(75%)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이들은 주로 열로 인한 실신, 탈진,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보였다.장소별로는 논밭 등 야외 6건, 주택 등 실내 6건으로, 냉방시설이 열악한 농촌지역 주택도 폭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전라남도소방본부는 119구급차 90대를 동원해 9월 말까지 운영하는 폭염구급대를 확대키로 했다. 온열질환자의 신속한 처치 및 이송을 위해 각 읍?면지역에 배치된 펌프차까지 가동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펌뷸런스로 지정된 펌프차 126대에 체온계, 얼음팩, 물스프레이, 전해질용액 등 폭염응급처치 장비를 확보하고, 온열질환자 응급처치 매뉴얼에 대한 교육도 실시했다.최완석 전라남도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온열환자가 주로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하고 있어 이웃 간 관심과 안부 확인이 필요하며, 폭염에 취약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는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한편 119구급대에 의해 이송된 전남지역 온열질환자 수는 2013년 83명(사망 5명), 2014년 11명이었고 올 들어서는 8월 현재까지 12명이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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