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북극권 국가들과 교류협력 거점으로 활용
▲우리나라와 미국이 북극공동연구소를 열었다.[사진제공=미래부]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북극연구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됐다. 우리나라와 미국이 29일 북극공동연구실을 개소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우리나라 극지연구소(KOPRI)와 미국 페어뱅크스 소재 알래스카대학교 국제 북극연구센터(UAF/IARC)와 공동으로 북극공동연구실(KOPRI-UAF/IARC Cooperative Arctic Research Laboratory)을 7월 29일(현지시간 7월 28일) 미국 알래스카 놈(Nome)에서 개소했다고 발표했다. 2011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과제인 극지기초원천기술개발사업(연구책임자 극지연구소 이방용)을 통해 지속적인 국제 공동 연구와 상호 교류를 바탕으로 미국 알래스카에 북극공동연구실을 개소하게 됨으로써 우리나라는 유럽(노르웨이 스발바르의 다산과학기지, 2002년 개소)뿐 아니라 북미권에서도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게 됐다. 북극공동연구실은 약 330㎡ 규모로 연구용장비 테스트용 실험실, 동토생태 연구실 등 드라이랩(dry lab)과 웻랩(wet lab)으로 구성된다. 알래스카 동토에서 획득한 현지 미생물, 식물, 토양 등 시료전처리 작업과 각종 측정 자료 검증, 보관 등에 있어 안전하고 효과적 연구 수행이 가능하다.알래스카 놈(Nome)은 최근 미국이 알래스카대학교를 중심으로 대형 북극권 동토층 연구프로젝트가 시작되는 지역으로 북극공동연구실을 통해 미국 동토층 연구그룹과의 연구 협력수행, 극지과학 정보 교환 및 연구 인력교류 등이 한결 수월해졌다. 앞으로 환북극권 국가들과 교류협력 거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소식에는 극지연구소(소장 김예동)와 UAF(부총장 Larry Hinzman), UAF Nome 캠퍼스 책임자(Bob Metcalf)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문해주 미래부 국장은 "한·미간 북극공동연구실 개소는 우리나라의 북극권 연구의 영역을 확장하고 미국의 선진 연구진과 교류협력을 강화시켜 극지분야의 연구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 보다 발전적이고 심층적 북극권 환경변화 연구를 위해 한·미간 연구의 공조체제를 확대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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