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식스, 中ㆍ美 ㆍ몽골 등 해외진출 잇따라…열대과일 대중화 인기 선도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요즘처럼 트렌드가 빨리 바뀌고 고객들의 취향 변화가 빠른 때는 특히 한 발 앞서 선점해야 합니다." '따라하지 말고 선점하라'. 강훈 망고식스 대표가 최근 출간한 책의 제목이자 그동안 스타벅스를 거쳐 할리스를 창업하고 카페베네의 전성기를 이끈 뒤 망고식스를 론칭하기까지 그를 이끈 원동력이다. 망고식스 또한 그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그는 "과거 카페베네를 국내에서 성공시키고 해외에 진출시켜봤지만 스타벅스, 커피빈 등 세계적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특별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특별한 콘셉트와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2011년 글로벌브랜드를 염두에 두고 망고식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렌드 리더로서의 자부심도 강하다. 최근 망고, 블루베리 등 열대과일 등이 대중화 된 데에 대해 망고식스의 역할이 컸다고 자부한다. 그는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는 트렌드를 주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망고식스에서 망고를 시작한 뒤 다른 커피전문점들도 잇따라 과일메뉴를 출시하면서 업계에 트렌드가 형성되기 시작했다"며 "결국 망고식스가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가 된 셈"이라고 웃었다.망고식스를 글로벌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그의 꿈도 현실화돼 가고 있다. 최근 망고식스는 세계 1대 시장으로 꼽은 중국에서 수도 북경을 포함해 천진, 하북성 사업에 관한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에서만 9번째 MF이며, 1년여 만에 13억 인구 중 70%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사업권역을 넓히게 됐다. 이밖에 미국 조지아 주 등 7개 지역과 말레이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사업에 대한 MF를 체결했고 러시아에도 매장을 오픈한 상태다. 망고식스는 망고라는 과일 자체의 인기와 한류바람으로 중국시장에서 특히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강 대표는 "커피 붐이 일기 시작한 중국에서 망고식스가 타 커피전문점에 비해 돋보일 수 있었던 것은 망고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기본적으로 커피시장을 타깃으로 하지만 이와 함께 중국인에게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는 망고로 이목을 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등 한류스타가 등장하는 드라마에 적극적으로 브랜드를 노출시킨 점도 한류와 함께 망고식스의 인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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