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여야가 올해 국정감사를 오는 9월4일부터 23일까지 20일 간 실시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감사 일정을 대략적으로 합의 봤다"며 "9월4일부터 9월23일까지 국정감사 실시를 하는 것을 (여야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국감이 9월로 일찍 시작되는 것은 내년 총선 준비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정기국감은 10월 중 20일 간 진행해 왔다. 여야는 국감을 끝내고 내년 4월 총선 체제로 빨리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추석 연휴기간(9월 26~29일) 이전에 국감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합의를 이뤘다. 여야가 국감 일정을 합의함에 따라 관련 준비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각 의원실과 각 상임위원회 소관 부처·기관들은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국감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국감은 내년 총선으로 인해 여야 간 공방이 치열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당장 국감 피감기관 규모와 증인 출석을 놓고 여야 간 정쟁이 심화될 수 있다. 반면 부실 국감 우려도 나오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의원들이 선거 준비로 국감에 집중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올해는 작년에 이어 개정된 국가재정법 등에 따라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이 10일 앞당겨진 9월13일 국회에 제출된다. 예산안 심의 일정과 국감 일정이 겹칠 수도 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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