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두번째 요청도 거절?…이종운 감독 '말도 안돼'

프로야구 롯데 이종운 감독.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부친의 임종을 앞두고 있던 손아섭의 출전 강행에 대해 이종운 감독이 말문을 열었다.최근 한 칼럼에는 지난 17일 부친상을 치른 손아섭이 롯데 구단에 아버지의 병상을 지키기 위해 휴가를 달라고 두번이나 요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는 내용이 실렸다.이에 이 감독은 손아섭을 만류한 사정에 대해 설명하며 비난받을 여지가 있음을 인정했다. 당시 롯데 구단은 손아섭이 손목 부상에서 복귀한 시점인 12일, 칼럼에서 언급된 것처럼 구단의 사정과 형평성을 고려해 달라고 부탁했다.이 감독은 "코칭 스태프와도 길게 상의를 거치고 조심스럽게 행동했지만 결과적으로 제대로 조율하지 못했던 내 잘못이 크다"고 털어놨다.논란의 핵심은 손아섭의 두번째 요청이다. 칼럼에 따르면 14~16일 열린 청주 한화 3연전이 시작되기 전 손아섭은 재차 아버지가 위독함을 알리고 병상을 지키겠다고 요청을 했다.그러나 이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며 "우리는 손아섭의 이탈에 대비하고 있었고 언제든지 얘기해 달라고 부탁해 놓은 상태였다"고 강하게 부정했다.그는 이어 "22일에 코칭 스태프와의 자리에서 아섭이와 얘기를 나눈 코치가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을 해봤지만 그런 말을 들은 코치는 없었다"며 "물론 내가 조율을 못해 확인하지 못한 잘못이 가장 크지만 아섭이는 더 이상 요청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손아섭은 14일 청주 원정 전에 구단에 재요청을 했는지 묻자 "(칼럼 내용에)내가 하지 않은 말이 언급된 부분이 있다"며 "진실이든 거짓이든 구단과 내가 풀어야 할 문제가 언급돼 아쉽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22일 경기를 앞두고 "앞으로 아버지와 관련된 모든 것이 더이상 언급되지 않길 바란다"며 현재 논란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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