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6일 KDB대우증권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단 선방했지만 주가 매력은 낮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점 영업에 강점을 지닌 대우증권의 수익이 개선되는 것은 자연스럽다"며 "시황 호조 덕분에 기록한 실적인 만큼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올해가 증권업의 구조적 성장 시작기라는 평가에 동의하지 않으며 순환 사이클의 고점이란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이 연구원은 다만 "2분기 실적이 생각보다는 양호해 시장 컨센서스가 높아질 수 있고 국제금융 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아감에 따라 부정적이었던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 여지가 있어 단기 트레이딩은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는 "2분기 순이익은 1183억원으로 우리 전망을 27% 상회했다"며 "이자 수익을 포함한 트레이딩과 브로커리지 수익이 모두 양호했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하반기 중 매각을 앞두고 구조조정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었는데 140명에 대해 명예퇴직을 실시했다"며 "관련 일회성 비용은 254억원이라고 하는데 지난 1분기 중 350억원에 이어 상반기에만 604억원의 일회성 인건비를 반영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갖기에는 수익 구조의 변화가 없다"며 "내년 순이익을 3400억원 수준으로 진단한다"고 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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