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엔화 급등에 대한 우려로 일본 증시가 하락한 반면 중국 증시는 당국의 개입에 힘입어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9일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 하락한 1만9602.21을, 토픽스지수는 1.2% 하락한 1563.44를 기록하며 오전장을 마감했다. 엔화가치가 급등하면서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미국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20.86엔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1.5% 상승했다. 그리스 사태가 미궁 속으로 빠져든데다 중국 증시에 대한 불안감까지 겹치며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은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장중 3%까지 하락했던 일본 증시는 오전 장 후반으로 들어서며 중국 증시가 상승하자 이에 힘입어 낙폭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급락 출발한 중국 증시는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오전 11시 1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8% 오른 3527.47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선전종합지수는 2.46% 오른 1930.75를 기록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3.21% 오른 2만4272.3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중국 당국이 증시 폭락을 막기 위해 2500억위안(약 45조6000억원)의 긴급자금을 투입키로 한 데 이어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까지 주식담보대출에 대한 롤오버를 허용키로 하면서다. 반면 아시아 증시는 하락세다. 같은 시간 싱가포르 스트레이트 타임스 지수는 0.14%, 대만 가권지수는 0.76% 하락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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