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코스피가 중국 증시 급락 여파로 4개월 만에 1990선까지 내줬다. 코스닥 지수도 700선을 내주며 동반 하락세다. 9일 오전 10시48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1.15포인트(1.54%) 내린 1985.0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2000.19로 2000선에 턱걸이하며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직후 2000선을 내준 뒤 낙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1983.98까지 밀렸다. 코스피가 장중 1990선을 내준 건 지난 3월 16일 이후 116일(3개월 23일) 만이다.외국인이 95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급락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기관이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620억원대 순매수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모습이다. 개인은 320억원대 순매수 중이다. 전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5.9% 급락한 3507.19로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불확실성에 유럽 증시까지 흔들리며 일본 증시도 급락했다. 닛케이225 지수, 토픽스 지수는 각각 전일대비 3.14%, 3.34% 급락 마감했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중국 증시 급락 여파가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프로그램은 차익거래(121억원), 비차익거래(660억원) 모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했지만 추가 하락세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5.27%), 비금속광물(-4.18%), 종이·목재(-4.07%) 등 거의 전 업종이 하락세다. 통신(1.62%), 전기가스(1.48%)만 약세를 면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부진한 모습이다. NAVER(-3.23%), 아모레퍼시픽(-.276%), SK하이닉스(-2.44%) 등이 2% 이상 하락 중이다. 반면 한국전력(2.01%), SK텔레콤(1.20%은 소폭 올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97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739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24개 종목은 보합권. 포스코플랜텍(29.90%)이 대규모 공사 수주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급락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현재 전거래일 대비 30.23포인트(4.16%) 내린 695.9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가 장중 700선을 내준 건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이다.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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