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시아드 남자 농구대표팀 가드 허웅[사진=김현민 기자]
[광주=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조별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6일 광주 동강대체육관에서 열린 중국과의 대회 A조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76-62로 이겼다. 중국, 모잠비크, 독일, 에스토니아와 A조에 속한 한국은 1차전을 산뜻하게 출발하며 남은 경기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중국을 거세가 몰아붙였다. 강상재(21·고려대)가 경기 시작과 함께 연속 6득점을 집중했고, 허웅(21·원주 동부)은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1쿼터 중반에는 최준용(21·연세대)도 득점에 가세하며 15-5까지 앞섰다. 1쿼터 막판에는 최준용과 강상재가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해 22-9로 2쿼터를 맞았다.
유니버시아드 남자 농구대표팀 포워드 강상재[사진=김현민 기자]
2쿼터에는 뒤지던 중국이 힘을 냈다. 구오 카이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좁힌 중국은 전반 종료 5분 전 자오 루이의 3점슛으로 22-26까지 추격했다. 주춤한 한국은 상대 실책에 이은 강상재의 골밑슛으로 한숨을 돌렸고, 허웅의 미들슛으로 33-26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중국 구 유에후아에 연속 5점을 허용, 35-32 석 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는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한국이 정효근(21·인천 전자랜드)과 최준용의 득점으로 도망가면 중국도 유에후아의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한국은 47-45로 두 점을 앞선 3쿼터 종료 3분 전 한희원(21·경희대)의 3점슛과 허웅의 돌파로 52-45까지 분위기를 탔고, 이어 한희원의 골밑슛으로 54-45까지 앞섰다. 54-47로 4쿼터를 맞은 한국은 4쿼터 초반 승기를 잡았다. 이재도(23·부산 KT)와 이승현(23·고양 오리온스)의 연속 득점에 한희원까지 속공으로 점수를 보태 62-47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5분 40초 전에는 이재도가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3점슛을 성공시켜 65-49까지 도망갔다. 이후 한국은 공격제한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는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한 끝에 열네 점차 승리를 확정했다.허웅이 3점슛 세 개 포함 1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강상재와 한희원도 각각 14득점 5리바운드,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은 7일 오후 8시 영광스포디움체육관에서 모잠비크를 상대로 조별예선 2차전을 한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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