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메르스 민생행보'로 취임2년차 첫째날 열어

염태영 수원시장이 1일 수원 지동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메르스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으로 인한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전통시장 회장단과 경제 활성화 방안 간담회를 하는 것으로 민선6기 2년차 첫째날 행보를 시작했다. 염 시장은 이날 지동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22개 전통시장 회장들과 만나 방역 시스템 구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73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메르스 여파로 위축된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긴급경제 대책도 내놨다. 염 시장은 "52개 사업에 생계가 곤란한 청년과 단기실업 저소득계층 등 2992명을 대상으로 공공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지동 성빈센트병원을 방문, 덴탈 마스크, 세정제 등 의료진과 환자들이 감염 예방을 위해 사용하며 소비하는 의료 소모품을 전달했다. 성빈센트병원은 서울 삼성병원과 달리 평택성모병원을 경유한 의심환자를 방문 초기부터 철저하게 격리치료해 추가 감염을 완벽하게 차단했다는 점에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염 시장은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아주대병원, 동수원병원, 윌스기념병원, 이춘택병원 등 4곳에도 감염예방 물품을 전달했다. 염 시장은 앞서 이날 취임1주년을 겸한 월례회의에서 "메르스 대란을 겪으며 정보를 독점하고 있는 정부만 바라봐선 안 되겠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민심은 국가위기 상황에서 지방정부가 능동적으로 대응하라는 것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인근 주민들이 메르스 집중치료시설을 흔쾌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고 수원시장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며 "앞으로 시정을 수행하며 정파적 이익이나 정치적 욕심을 위해 일하지 않을 것을 맹세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수원시는 1일부터 공공청사 및 건물 내 대ㆍ중ㆍ소회의실 193개소 273실을 개방했다. 또 공공시설 이용시간도 밤 9시로 늘리고, 박물관, 공원, 체육시설인근에 설치된 공공주차장은 야간과 공휴일 모두 24시간 이용하도록 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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