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간 축적된 지자체 인허가 정보 전격 개방

행정자치부, 30일 오후 지방행정데이터 개방 시스템 운용 개시...'소상공인 창업 및 영업에 활용 가능'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정부가 지난 50여년간 축적해 온 지자체의 건축·업종별 인허가 관련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제공하기 시작했다. 창업을 원하는 소상공인들이 업종 및 입지 선택 등에 참고할 만한 자료들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행정자치부와 한국지역정보개발원는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서 ' 대국민 설명회'를 열고 '지방행정데이터 개방시스템'을 정식으로 운용하기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인터넷(www.localdata.go.kr)과 모바일 등을 통해 빵집, 병원, 직업소개소, 택배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440여 종 3억여 건의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제공한다. 전국 각 시·도와 시·군·구가 행정업무 처리를 위해 사용하는 '새올 시스템'을 통해 50여 년간 모아 온 각종 인허가 자료 들이다. 공간정보(GIS)를 활용해 지역별 업종 분포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업종별 지역별 검색도 가능하다. 개방된 데이터는 엑셀 등 다양한 유형(씨에쓰브이(CSV), 엑스엠엘(XML), 제이에쓰오엔(JSON))의 파일 형태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오픈 에이피아이(Open API) 서비스로도 제공되어 포털 업체, 전문 앱 개발자, 창업컨설팅 회사 및 협회 등에서 개방된 데이터를 활용해 쉽고 편리하게 새로운 비즈니스 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이날 설명회는 지방행정데이터 개방시스템 오픈 행사와 함께 데이터 이용방법 설명과 시연, 지방행정데이터 개방 관련 의견수렴, 데이터 이용과 관련한 맞춤형 상담창구 운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정재근 행자부 차관은 이 자리에서 "지방행정데이터가 본격 개방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지역 사회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자치부와 모든 지자체가 협력할 것”이라며 "개방된 데이터를 실제 활용하는 국민, 단체, 연구기관 입장에서 공공데이터가 개방·활용·확산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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