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워터파크 폭발 500여명 부상 '참혹'…화재 원인은?

사진=MBC 뉴스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27일(현지시간) 오후 8시30분께 대만 타이베이 발리구역의 '포모사 워터파크'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500여명이 다쳤다.이 사고로 100여 명이 중화상을 입었으며 일부 부상자는 전신 80~90%에 고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는 워터파크에서 주말을 맞아 개최한 '컬러 플레이 아시아' 파티가 진행되던 중 중앙 무대 왼쪽에서 불이 나면서 발생했다.불은 정체 불명의 인화성 색채가루가 공기 중에 뿌려진 뒤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소방당국 관계자는 "폭발 이후 불이 붙었고 색채가루가 뿌려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대 조명 등의 열기가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한 목격자는 "불은 무대 왼쪽에서 시작됐다"면서 "처음에는 파티 특수효과의 일부인 줄 알았는데,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식하고서는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도망쳤다"고 말했다.불길이 무대 주변으로 급속히 퍼지자 춤을 추던 1000여 명의 파티 참가자들이 놀라 피신했으며 부상을 면한 워터파크 입장객들이 화상을 입고 현장에 있던 부상자들에게 물을 끼얹어주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경찰은 행사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에릭 추 타이베이 시장은 "이번 사고는 시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집단적으로 다친 최악의 사고로,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즉각 워터파크 운영을 중단하고 대대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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