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서초구, 메르스 사태 어려움 겪는 중소기업에 저리 대출

금리 2.3% 최고 5000만원까지 대출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광진구와 서초구 등 서울 자치구들이 메르스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상인들에 대한 저리 대출 지원에 나섰다.광진구는 메르스 한파로 영업에 타격을 입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 금융지원을 시작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

구는 그 동안 지역 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정을 위해 매년 상, 하반기로 나눠‘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해왔으나, 메르스 사태이후 소비심리가 위축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긴급 추가지원’을 마련하게 됐다. 지원 대상은 광진구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 상시 종사자수 5인 이상인 제조, 정보통신, 생명공학, 초정밀기술 관련 기업, ▲ 동화(童話) 관련 기업, ▲ 음식업종을 포함한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 등이다. 특히 메르스 감염 우려로 시민들의 나들이 및 외출이 줄어 매출 감소가 컸던 음식업종 종사자가 이번 추가지원 대상에서 처음으로 포함됐다. 융자 규모는 총 11억원이며, 이 중 공장등록업체, 상시 근로자 5인 이상 및 동화 관련 업체는 최고 3억원까지,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는 최고 5000만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금리는 2.3%로 1년 거치 3년간 균등 분할 상환조건이며, 은행여신규정에 의한 담보능력이 있어야 한다. 구는 지원대상자가 보다 빠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신청 접수와 동시에 여신심사 의뢰를 진행하며, 접수기간 중 서울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에서 시행중인 메르스 피해 특별지원책도 안내할 예정이다. 신청기간은 26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며, 융자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구청 일자리 경제과로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청 일자리경제과(☎450-7315)로 문의하거나 구 홈페이지(//www.gwangjin.go.kr)내‘고시공고’란을 참조하면 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경기침체와 더불어 메르스 사태까지 겹쳐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추가지원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초구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에 적극 나선다. 서초구는 앞서 지난 5월29일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소기업·소상공인의 신용보증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서초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매년 2억5000만원씩 총 10억원을 서울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한다. 재단은 이를 재원으로 출연금의 10배인 총 100억원을 서초구 지역 내 소기업·소상공인에게 특별 신용보증 지원한다. 담보력이 부족한 지역 내 소기업·소상공인은 특별 신용보증을 통해 완화된 심사기준에 따라 보다 쉽게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메르스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경제적인 피해 우려가 있는 지역 내 소기업·소상공인에게 최대 5000만원까지 특별 신용보증과 대출이 지원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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