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모바일IPTV서 지상파방송 전면 중단

LGU+·SKB, 22일 0시부터 푹 지상파 모바일 서비스 종료KT도 조기에 서비스 중단 검토무료 지상파VOD도 6월말부터 중단

푹 서비스 화면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한국IPTV방송협회(KIBA)는 IPTV사업자들이 제공하는 모바일TV의 ‘푹(pooq) 지상파 실시간’ 방송이 콘텐츠연합플랫폼(CAP)의 계약해지 통보로 신규가입자에 이어 기존 가입자까지 서비스가 중단된다고 21일 밝혔다.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는 22일 0시를 기해 기존가입자까지 포함한 푹 지상파 모바일서비스를 종료한다.KT의 경우 CAP와의 일부 계약조건이 달라 당분간 기존가입자에 대한 서비스가 전면중단 되지는 않지만, 기존 고객 정산에 대한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조만간 서비스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KT는 CAP과의 계약 해지 이후에도 6개월간 서비스를 지속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단, 양측이 합의할 경우 그 이전에도 서비스를 종료할 수 있다.KIBA는 지상파와 별도 계약한 모바일TV내 무료 VOD에 대해서도 푹 지상파 서비스료 인상이 원활하지 않게 됨에 따라 지상파측이 무료 VOD 계약 종료를 통보 해왔으며 이에 따라 6월 말 이 서비스도 중단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IPTV 3사와 CAP은 2014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17개월간 푹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총 250억원을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6월 이후 7개월동안 가입자당 정산(월 1900원)을 받기로 했다. 이에 CAP측은 지난 5월 원가 상승을 이유로 6월부터 적용하기로 한 가입자당 정산을 3900원으로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 IPTV 3사가 이에 난색을 표명하면서 협상이 최근 결렬됐다.또, CAP은 기존 가입자당 정산 대가를 모바일TV내 푹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까지 포함하는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IBA 측은 "그간 IPTV사업자는 고객권리 보호와 불편을 최소화 하고 정상적인 서비스 유지를 위해 성실한 자세로 수차례 공정한 재계약을 요청했으나 CAP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답변과 함께 무조건적인 수용을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KIBA는 이어 "푹 서비스를 별도 상품으로 제공해 지상파 콘텐츠를 이용하고자 하는 가입자에게 판매 및 마케팅을 해주겠다는 제안을 하였으나, 이용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가입자에게 필수 제공 및 대가 정산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전해 왔다"고 덧붙였다.IPTV사업자들은 모바일TV에 지상파 채널 공급이 중단되더라도 프로모션 등을 통해 기존 고객 보호 및 신규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SK브로드밴드는 영화, 스포츠, 다큐멘터리 채널 등 실시간 인기 채널을 대폭 보강하고, 7월과 8월 최신 인기 영화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6월 한달간 지상파월정액을 비과금 처리하고 Btv모바일 신규/기존 고객 대상 유럽 여행권, 기프티콘, 3000 포인트 지급 등 경품 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LG유플러스는 매월 최신 무료영화 50여편을 편성해 모든 HDTV 가입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푹 시청고객을 대상으로 6월내 HDTV 5000원 포인트를 제공하고, 신규/기존 HDTV 고객 대상으로 3000원 쿠폰을 다음달 일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CAP측은 "이번 푹 상품 가격 변경은 네트워크크 비용 등이 크게 상승함에 따라 수익성을 제고하고 고화질 콘텐츠 등 향상된 서비스 제공에 따른 원가 상승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마치 방송사가 통신사로부터 최대한 많은 돈을 받아내기 위해 기존과 동일품질의 서비스에 대해 요금만 인상한 것처럼 주장하는 등 방송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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