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21일 삼성증권은 메르스 사태로 면세점 매출 비중이 높은 화장품 업종의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최대 10% 하향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초 전년대비 30% 수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던 중국인 입국자 수가 전년대비 2% 수준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화권을 중심으로 대유행 한 2003년 사스를 최악의 경우로 참고하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2015년 순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약 10% 하향조정 될 여지가 있다"며 "그 영향은 2분기~3분기에 걸쳐 나타나게 될 것"으로 판단했다.이어 "아직 메르스 사태가 진행중인데다 중국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도 상존한다"면서 "당분간 화장품섹터, 특히 면세점 매출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주가는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구조적 요우커 소비 확대와 중국 내 한국 화장품의 시장점유율 확대는 유효하다고 판단해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유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 49만원, LG생활건강 목표주가 88만4000원 유지하며, 2분기 실적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는 대로 실적 추정치 및 투자의견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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