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리기자
화웨이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구글의 차기 넥서스 스마트폰 제조사 가운데 하나로 화웨이가 낙점됐다는 사실이 화웨이 영국법인 직원을 통해 재차 확인됐다. 1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익명의 화웨이 영국법인 직원은 최근 화웨이의 넥서스폰이 올해 말 출시된다고 밝혔다. 넥서스는 구글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적용한 레퍼런스폰으로, 타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참고의 기준이 되는 폰이다. 앞서 알려진 바에 따르면 화웨이의 넥서스폰은 '앵글러(angler)'라는 코드네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쿼드HD 해상도의 5.7인치 패블릿(5인치 이상의 대화면 스마트폰)이며 퀄컴의 스냅드래곤 810 칩셋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가 넥서스폰을 만드는 것은 북미시장 공략에 중요한 의미가 될 수 있다. 화웨이는 아직 북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애플·LG폰 대비 점유율이 미미한 상황이다. 그러나 '화웨이 넥서스'의 출시는 이 시장에서 제품과 제조사의 이미지 등을 다시 볼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올 하반기 두 종류의 넥서스폰을 내놓기 위해 화웨이 뿐만 아니라 LG전자와도 협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올해 선보일 넥서스폰은 5.2인치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808 칩셋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