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승용]“광주학연구소 설립 시민 공감대 넓혀야”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서영진)은 23일 오후 광주문화재단 별관 아트스페이스 2층 ‘문화예술 작은도서관’에서 ‘광주학 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첫 번째 콜로키움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콜로키움은 ‘광주학’이란 무엇인지, 또 연구의 방법과 범위, ‘광주학연구소’ 설립 실행 방안 등 ‘광주학’을 둘러싼 기본적인 이야기들을 전문가들이 모여 함께 풀어보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지역의 문화적·역사적 특수성과 정체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타 지역에서는 이미 지역학연구소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첫 모임은 특별히 의미가 더해지고 있다.1차 발표자로 나선 천득염 교수(전남대 건축학과)는 먼저 광주학연구소의 설립배경과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천 교수는 “‘광주성’에 대한 연구와 자료수집이 중요하다”면서 “광주정신 및 광주인의 자긍심 함양과 정체성 구현을 통해 보편성을 획득하기 위한 과정으로 나아가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연구의 범위와 과제에 대해서는 광주에 대한 총체적인 역사 연구, 또는 광주에 대한 근현대사나 근대 1백년의 연구 등의 방법론적 구획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향후 매월 학술 모임을 통해 광주학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연구소 설립의 공감대 형성과 준비도 해나갈 예정이다. 이날 1차 콜로키움에는 나간채 전남대 명예교수(사회학과), 이종범 조선대 교수(역사문화학부), 전남대 나경수(국어교육과)·임영진 교수(인류학과) 등 지역의 학자들과 임택 광주시의회 문화수도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2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지역학은 해당 지역의 정체성을 정립하기 위한 근본적인 연구라는 점이 전 세계 지역학의 공통적인 목적이다. 국내에서도 서울을 필두로 경기, 인천, 부산, 제주 등 모두 9개 지역에서 지역학연구소가 설립돼 체계적인 학술연구를 매개로 지역정체성 실현 및 문화브랜드를 확립하고 시민교육의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 광주문화재단 서영진 대표이사는 “도시에 ‘정신’ 이라는 단어를 붙여 사용하는 예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면서 “광주문화재단은 앞으로 광주학 자료실 구축, 광주학 정립을 위한 정례적인 콜로키움과 포럼을 통해 지역학 연구 확대와 지역문화진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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