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프로젝트 룬' 실험 2년간 어떤 성과 있었나

187일동안 16만km 여행풍선 크기 다양해지고 크기도 커져기지국 신호 수백km 거리까지 도달 가능

프로젝트 룬은 무선기지국을 실어 전세계에 거대 와이파이 대역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아마존이나 아프리카, 개발도상국 등 인터넷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3년부터 시작됐다. (사진출처 : wired)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이 대형 풍선에 무선 기지국을 실어 전 세계에 와이파이 대역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룬'을 개발하기 시작한 지 2년에 접어들었다. 구글은 20마일 상공에서 풍선들을 다양한 날씨에 노출시키는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15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와이어드와 슬래시기어에 따르면 구글이 2013년 파일럿 테스트를 시작한 이후 2년만에 프로젝트 룬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프로젝트 룬 팀은 풍선을 제작하는 시간을 줄였고, 풍선들은 100일이상 상공을 떠다닐 수 있게 됐다.프로젝트 룬은 인터넷 연결 전원을 풍선에 담아 오지에서 인터넷 연결이 가능해지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구글은 인터넷을 개발도상국에서 더 나은 품질의 인터넷을 전달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로 이런 프로젝트를 마련했다.프로젝트 룬이 여러 실험을 거치면서 성과도 프로젝트 초기에 비해 늘었다. 앞선 테스트를 거쳐 무선 구성요소들과 날씨 풍선 등을 활용하게 됐다. 최근 프로젝트 룬 팀은 양을 키우는 농부와 연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남미와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도 이동통신사들과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여러 실험을 거쳐 풍선의 성능도 향상됐다. 구글은 인터넷 신호를 연결할 장치를 운반하기 위해 더 다양하고 큰 풍선들을 제작했다. 구글에 따르면 이 신호들은 20km 거리에 있는 지점까지 신호를 보낼 수 있다. 앞선 실험에서 풍선들은 187일간 떠다니면서 16만 km를 여행했다. 엔지니어들은 2만km내 풍선들을 탐색할 수 있고 풍선들 간 무선 신호를 보낼 수 있다. 또한 구글은 이동통신 기지국의 인터넷 신호를 몇 백 km가 떨어진 곳까지도 도달시킬 수 있다. 세계 곳곳을 이어주는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노력들이 구글에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페이스북은 드론을 띄워 인터넷을 연결하고 있다. 테슬라 창업자 엘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위성을 탐험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전통적으로 기지국을 세우는 것보다 더 저렴하게 더 많은 개발도상국에 인터넷을 연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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