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김보경 기자]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12일 황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여당 단독으로 채택했다.장윤석 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새누리당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단독으로 '국무총리(황교안)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가결시켰다.특위 위원 13명 가운데 여당 의원 7명만이 안건에 찬성했다. 특위 여야 구성은 각각 7명 대 6명으로 여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야당의 동의 없이도 보고서 채택이 가능하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전체회의에 참석해 "황 후보자는 총리로서 부적절하다"는 내용의 의사진행발언만 한 뒤 표결 직전 퇴장했다.장 위원장은 "최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확산 중인데 이를 총괄 지휘할 컨트롤 타워로서 국무총리가 공석인 상황을 감안할 때 국회로서도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국회법이 정한 법정기일 내에 처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이어 "어제 양당 간사 회의에서 (특위 전체회의)개회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앞서 말한대로 더는 미룰 수 없는 사정이 있어서 부득이 위원장인 제가 개의를 소집했다"고 양해를 구했다.새누리당은 오는 15일~16일께 '원포인트 국회'를 열고 황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야당은 황 후보자 인준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본회의 통과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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