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래프] 은행 예금 빼는 그리스인

[아시아 경제 조목인기자] 지난 2011년 남유럽발 재정위기 이후 꾸준히 늘어나던 그리스 은행권 예금액이 올해들어 가파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연초 이후 지금까지 그리스 은행권에서 300억유로에 달하는 예금이 사라졌다. 그리스 중앙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그리스 가계·기업들의 은행권 예금 잔액은 1340억유로(약 168조4112억원)다. 이는 지난 2004년 이후 최저치다. 예금 잔액이 최고치에 이르렀던 지난 2009년 9월(2380억유로)과 비교하면 1000억유로 가까이 감소했다.그리스 정부가 예금 인출을 제한하거나 해외 송금을 규제하는 형태로 은행권 예금 이탈을 방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뱅크런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국제 신평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10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가등급을 'CCC'로 한 단계 낮추면서 "채권단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그리스가 1년 이내 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부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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