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국, 메르스 성공적으로 극복할 것' 주한 외교단에 설명

8일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주한 외교단 초청 메르스 설명회에서 각국 외교관들이 메르스와 관련된 정부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정부는 8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대처를 위한 한국 정부의 강력한 결정에 따라 한국이 곧 이 질병을 성공적으로 극복할 것"이라고 주한 외교단에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한 외교단은 정부의 설명에 전반적으로 만족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외교부와 보건복지부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주한 외교단을 대상으로 한 메르스 설명회에서 이기철 재외동포영사대사는 "메르스에 대한 걱정은 근거가 없는 잘못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사는 이어 "지난주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는 보도를 접했는데 이는 발생 초기 메르스에 대한 걱정 때문인 것으로 이해한다"며 "그러나 메르스에 대해 이해하고 한국과 미국, 네덜란드 등의 메르스 샘플 분석 정보를 업데이트하면 그런 걱정은 근거없는 잘못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대사는 또 "한 명의 메르스 확진 환자와 14명의 격리자를 잘 보호해주고 있는 중국과 홍콩 보건 당국에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외교부는 이날 설명회에 110개 주한 외교공관과 20개 국제기구에 초청장을 보냈으며 설명회에는 이날 오후3시 현재 이중 국제기구 대표부 7곳과 79개 대사관 등 총 86개 주한 대사관에서 120명이 참가했다. 이날 설명회는 이기철 대사 외에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과 엄중식 한림대병원 감염내과 과장이 참석해 국내 메르스 발병 현황과 한국정부의 대응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갖는 순서로 진행됐다.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한 외교관들은 주로 주한 외국인들에 대한 핫라인과 의료기관 알선 등에 대해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복지부에서 외국인 커뮤니케이션 라인을 만들어서 외국인 전용 전화를 마련하거나 외교부를 통해서 하는 방법도 있는데 효율성을 고려해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설명회에 참석한 외교단들은 (정부의 설명에) 아주 만족해 했고 일부 대사들도 와서 고맙다고 하는 등 외교단들의 반응도 좋았다"고 평가했다.한편, 현재 메르스와 관련해 우리나라에 대해 여행 경보를 내린 나라는 대만과 UAE, 두 군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대만은 여행경보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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