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세계 최대 의류소매업체인 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의 설립자 아만시오 오르테가가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부자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오르테가의 순자산이 자라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들어 17% 증가하며 715억달러로 불어난 반면 워런 버핏의 자산은 702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블룸버그가 집계한 부자순위에 따르면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860억달러로 1위에 올랐고,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이 789억달러로 2위,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700억달러로 3위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오르테가의 자산이 무섭게 불어나면서 슬림과 버핏을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랐다. 오르테가는 자라의 성장을 위한 치밀한 전략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자라는 본사가 있는 스페인에 생산설비를 두고 완성품을 매장으로 일주일에 두 번 배송한다. 모닝스타 투자전문회사의 브리짓 바이사르 시장분석가는 "자라는 중국에 공장을 둔 경쟁사들보다 패션 시장 변화에 빠르게 반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라는 올해 뉴욕에서 3개를 포함한 480개의 아웃렛의 문을 열 계획이다. 마카오, 태국, 홍콩에서 온라인 판매도 시작할 예정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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