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채무인간]'안심전환대출, 서민지원에 방점 찍어야…'

안심전환대출은 어느 쪽에 방점을 찍어야 합니까?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최근 정부가 출시한 안심전환대출을 두고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5명은 서민지원 쪽에 방점이 찍혀야 한다고 답했다.1일 아시아경제신문이 여론조사업체 오픈서베이(opensurvey.co.kr)에 의뢰해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빚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5.1%는 안심대출이 서민지원을 위한 상품이어야 한다고 했다. 기존 대출구조 개선에 치중해야 한다는 의견은 21.4%였고, 서민지원과 대출구조 개선 비중이 비슷하다는 답변은 23.5%에 달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는 기존 만기상환·변동금리 대출을 분할상환·고정금리 대출로 바꾸는 안심대출을 출시, 32조원 가량이 처리됐다. 다만 안심대출 혜택이 대부분 부채상환 능력을 충분히 갖춘 중산층에게 돌아가며 서민지원의 의미가 퇴색했다는 지적이 많았고, 이에 정부는 "대출구조 개선이라는 효과를 봐야 한다"고 반박한 바 있다.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정부 측 입장보다는 시장의 비판에 손을 들어준 셈이다. 연령대별로는 특히 노년층일수록 '전적으로 서민지원형 정책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50대 중에서는 22%가, 60대 이상에서는 22.5%가 안심대출의 지향점을 '서민지원'으로 꼽았다. 남녀별로는 남성의 57%와 여성의 53.2%가 '안심대출은 서민지원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고 했다. 대출구조 개선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은 각각 21.2%, 21.6%에 그쳤다.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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