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노원·강남·마포자원회수시설, 반발뚫고 영업한 지 20년…주민지원↑
▲노원자원회수시설 전경(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격렬한 지역 주민의 반발을 뚫고 우여곡절 끝에 가동에 돌입한 양천·노원·강남·마포자원회수시설이 운영 20주년을 맞았다. 시는 자원회수시설 인근 시민들에게 20년간 1600억원을 지원했다.서울시는 지난 20년간 자원회수시설 주변 영향권에 사는 주민들에게 난방비의 70%를 지원하고, 아파트관리비·주거환경개선사업 등에 1641억원을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지원 대상 주민은 양천·노원·강남·마포자원회수시설 인근 300m에 사는 주민으로, 총 1만2537세대다. 시는 최근 3년간 이들에게 매년 난방비 78억원, 관리비 86억원, 주거환경개선사업 39억원, 복리증진사업 5억원 등 총 208억원을 지원했다. 영향지역에 사는 주민이 없는 마포지역은 주민지원협의체 운영비로만 7000만원이 지원됐고, 구 발전기금으로 매년 10억원을 지급하고 있다.이같은 지원금은 자원회수시설로 반입되는 폐기물 수수료의 10%로 적립되거나 공동이용 자치구의 특별출연금 등으로 마련되는 '주민지원기금'을 통해 지원된다.특히 2007년 노원과 강남자원회수시설을 시작으로 인근 자치구와의 시설 공동이용 확대로 폐기물 반입수수료는 2006년 48억원에서 2010년 200억원으로 4배 이상 늘었다.이인근 시 자원순환과장은 "자원회수시설이 지역주민의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시설을 안정적으로 관리하여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지역주민에게 도움주고 신뢰받는 자원회수시설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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