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뉴스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SBS 8시 뉴스가 또 다시 '일베' 사고를 냈다. SBS 8뉴스는 24일 방송에서 관광버스에 탄 승객들이 음주가무를 벌이는 행태가 여전히 만연하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춤을 추는 승객들의 모습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음성을 랩 음악에 합성해 제작된 노래가 흘러나와 문제가 됐다.이는 일베가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만든 노래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음성에서 '부끄러운지 알아야지'의 '북'과 '기분 딱 좋다'의 '딱'이 변조 처리돼 제작됐다. 특히 이번 사고는 노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다음 날 벌어진 사고라 고의성 논란까지 일으키며 시청자들의 질책이 빗발치고 있다.SBS 8뉴스의 일베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8월 일베 회원들이 사용하는 노 전 대통령 희화화 이미지를 보도 화면에 내보낸 데 이어 같은 해 9월엔 스포츠 뉴스 보도 중 일베에서 쓰이는 마크를 영상에 삽입했다.또한 SBS는 지난해 '런닝맨', 'SNS 원정대 일단 띄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등 예능 및 교양 프로그램에서도 일베 이미지 사용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반복된 사고에 SBS는 지난해 10월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 영상이나 자료화면을 보관하는 '이미지 뱅크'(Image Bank)의 범위를 확대하고, 모든 프로그램에 대해 여러 사람이 체크하는 이중 점검 체제를 갖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SBS는 해당 보도에서 문제가 된 노래를 뺀 채 온라인 서비스를 내보내고 있다. 공식 사과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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