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오픈 동반 출격, 최경주 '4승 사냥', 김승혁은 '2연패' 도전
최경주(왼쪽)와 김승혁이 SK텔레콤오픈에서 '영종도 결투'를 벌인다. 사진=KGT 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5ㆍSK텔레콤)의 귀환이다.올 시즌 첫 국내 무대 등판이다. 소속사 대회 흥행을 위해 2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7241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하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SK텔레콤오픈(총상금 10억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당연히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실제 2003년과 2005년, 2008년 등 통산 3승을 쓸어 담아 이 대회 최다승 챔프다. 이번에는 '4승 사냥'에 나서는 셈이다. 지난주 난코스로 유명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골프장(파72ㆍ7492야드)에서 끝난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710만 달러)에서 공동 28위에 올라 실전 샷 감각을 완벽하게 조율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시차 적응과 체력이 변수다. 디펜딩챔프 김승혁(29)이 최고의 경계대상이다. 지난해 최종 4라운드, 그것도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우승버디를 솎아내 거물 김경태(29ㆍ신한금융그룹)를 격침시키는 이변을 연출했다. 우승 직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5승의 간판스타 양수진(24)과의 교제 사실을 고백해 더욱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의 열애는 곧 결혼으로 이어진다는 후문이다.2005년 투어에 합류해 오랫동안 무명의 설움을 톡톡히 겪었던 김승혁은 10월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까지 제패해 상금왕에 등극했다. 올해는 한 발 더 나아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빽빽한 일정을 감안하면 이 대회 2연패가 곧 상금왕 2연패의 동력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박남신(56ㆍ1999년~2000년)과 위창수(43ㆍ2001년~2002년) 등 2명뿐이다. 문경준(33)이 매경오픈에 이어 2연승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막판 난조로 문경준에게 우승컵을 상납한 제이슨 노리스(호주)가 설욕전을 꿈꾸고 있다. 김형성(35ㆍ현대자동차)과 박재범(33), 조민규(27), 류현우(34) 등 JGTO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복병'이다.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챔프 허인회(29ㆍ상무)가 주도하는 '군인 돌풍'도 관심사다. 맹동섭(28)과 양지호(26) 등이 뒤를 받치고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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