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창고 화재, 담배꽁초가 원인…고의성은?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가짜 백수오' 논란을 일으킨 내츄럴엔도텍의 청주 옥산 위탁창고 화재는 담뱃불로 인한 실화인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3월 발생했던 내츄럴엔도텍 화재 원인을 담뱃불로 인한 것으로 결론냈다. 경찰은 담배를 피고 불을 제대로 끄지 않아 화재를 발생하게 한 혐의(실화)로 내츄럴엔도텍 창고 직원 최모(30)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지난주 검찰에 송치했다.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3월 18일 오후 6시48분께 청주 흥덕구 옥산면 장동리에 있는 내츄럴엔도텍 창고 건물 인근에서 담배를 피운 뒤 불을 제대로 끄지 않아 불길이 번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담배를 피우고 제대로 끄지 않은 채 자리를 뜬 뒤 창고에서 심하게 연기가 나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최씨는 그러나 "담배를 피운 것은 맞지만 담배 꽁초를 확실히 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당시 이 불은 창고 건물 3개동 내부 2644㎡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0억여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한편 가짜 백수오 사태를 수사 중인 수원지검은 이 화재 공장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불에 타다 남은 백수오 원료 일부가 중국산이라는 점을 발견, 정확한 유통경로와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수사기관은 중국산 백수오를 보관 중이던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누군가 고의적으로 화재를 일으켰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따져보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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