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이끈 경제사절단이 정상외교를 통해 총 566억 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올 상반기에만 64억달러 규모의 해외 수주를 따냈다.12일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5단체는 대한상의 회관에서 '경제외교 성과확산 토론회'를 열고 상반기 경제외교 성과를 평가하고 정부에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이번 토론회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경제사절단 참가 기업인, 정부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경제계는 정상외교에 따른 해외진출 4대 성과를 발표하고 성과 확산을 위한 4개지 사항을 정부에 건의했다.경제계는 먼저 정상외교의 4대 성과로 ▲신시장 진입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우리기업의 진출애로 해소 ▲기술협력 등을 꼽았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난 2년여간 정상외교를 통해 총 566억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만 64억달러 규모다. 지난달 체결한 10억달러 규모의 투르크멘바시 정유공장 현대화사업 계약이 대표적이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Gurbanguly BERDIMUHAMEDOV)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방한했을 당시 이를 활용, 40억달러 규모의 투르크멘 GTL(가스액화사업) 프로젝트까지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경제계는 정상순방으로 조성된 수주기반을 실제 수주로 연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중동·중남미 전체 프로젝트 중 올해 1150억달러 수주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1:1 상담회를 통한 신규시장 확장도 대표적인 성과다. 경제계는 1:1 상담회를 통해 우리 중소기업들의 신뢰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었고, 신규 바이어 발굴로 중동(58개사) 9억600만달러, 중남미(76개사) 6억5000만달러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언급했다.특히 진입장벽이 높았던 보건·의료·식품 분야에서 협력 MOU를 체결해 중동지역 의료시장에 서울성모병원 등이 진출하고 식품회사들은 할랄수산식품 기술지원센터 등을 지원받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경제계는 정부에 4대 건의사항도 전달했다. 구체적으로 ▲1:1 상담회, 해외전시회 등 해외마케팅 지원 강화 ▲시장 개척을 위한 수출 및 무역금융 확대 ▲코트라(KOTRA) 지방조직 확대 및 해외 수출지원체제 개편 ▲한·중-한·베트남 등 기타 자유무역협정(FTA) 조속한 국회 비준 등이다.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중남미·중동 순방성과 확산 계획'을 통해 중남미 순방 성과 및 확산계획과 중동 순방 후속조치 현황 및 방침 등을 발표했다. 관계부처는 6조달러 규모의 거대시장인 중남미를 경제활력의 돌파구로 활용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진출 및 전자무역 확산 ▲고부가가치 파트너십 확립 ▲방산 및 인프라 수주지원 ▲청년인력 교류 및 한류 확산 ▲중남미 FTA네트워크 등 5대 분야에 대한 면밀한 후속조치 이행계획을 밝혔다. 윤 장관은 경제외교 성과확산 체계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 인프라 확충을 약속하고, 정상외교 포털 및 순방이행 TF 기능을 보완하는 한편 진출국별 민관협력채널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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