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메시지 남겨...야권 재보궐 참패 및 세월호 유족 위로 의미로 해석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야당이 4ㆍ29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후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야권 차기 유력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다시 시작하자"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박 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절망과 좌절은 지난 4월에 놓아두고, 새로운 희망과 꿈을 들고 5월에 타시길 바랍니다. 그런 5월을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틀전 실시된 재보궐선거에서 자신이 몸담은 새정치민주연합이 단 한 곳도 승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박 시장의 이같은 메시지는 지지층을 다독이고 격려하기 위한 의미로 해석된다. 또 지난달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이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씻김굿'도 하지 못한 유족들을 위로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는 분석이다.
박 시장은 이어 야당 패배를 극복하기 위한 길에서 자신이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그는 "'곧은 길에서 길을 잃지 않는다'는 말처럼 곧은 길 선택하고 걸어가시는 시민여러분 곁에서 걸어가겠습니다."라며 "혹시 지금 막힌길 앞에 서계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같이 걸어요"라고 말했다.박 시장은 또 노동절을 맞아 자신이 최근 발표한 노동 교육 실시 등 관련 정책을 살짝 간접 홍보하기도 했다. 그는 "5월은 노동절로 시작합니다. 땀 흘려 일하시는 분들을 소중하게 기억하라는 의미겠지요. 노동이 존중받는 서울을 만들어가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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