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높아진 고도와 달라진 환경에 적응해야'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와 코스닥이 단기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과 과열논란이 더해지면서 점차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급락 가능성에 대한 부담감 속에서도 주식시장을 둘러싼 주변환경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상존하고 있다. 교보증권에서는 현재 장기 박스권을 돌파하고 역사적 고점에 다다른 국내 증시의 현재 상황에 대해 새로운 적응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또한 주식시장을 둘러싼 주변환경의 변화에 맞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가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과 코스닥과 성장주에 대한 과열논란이 더해지며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유동성 환경에 변화가 크진 않아 선순환 가능성도 대비해야할 것"이라며 "그리스 문제 해결 여부에 따라 글로벌 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칠 수 있고 불확실성 해소 이후 다시 위험자산 선호가 재개될 가능성도 있는만큼 리스크관리와 투자시점 모두 잘 확인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츄럴엔도텍 논란이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긴 했지만 유동성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만큼 개별기업 이슈가 시장 전체로 확장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김 팀장은 "앞으로 나오는 거시지표 결과에 따라 미국 통화정책 기조 판단 기준이 될 것이고 1분기 실적시즌도 중반을 넘어가고 있어 점차 2분기 실적으로 시선 이동이 이뤄질 것"이라며 "개별기업의 1분기 실적 이슈에는 시장이 더 이상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국내 내구소비재에 대한 버블 논란 역시 아직 버블로만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화장품, 의류 등 내구소비재의 누적수익률은 예전 2009년 자동차, 화학, 정유 업종 랠리와 비교하면 아직 기간수익률 측면에서 밑도는 상황"이라며 "중국 소비가 실제하고 내구재 매출이 경기에 비탄력적 성향임을 감안하면 상승여력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시총 기준으로 대형주 회복이 특징적이고 수익률 측면에서는 경기민감주가 주춤해진 반면 경기방어주의 선순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의료,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업종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데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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