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해외여행상품 매출 크게 신장…지역별로도 고르게 증가하는 추세 보여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일본 도쿄, 태국 방콕, 마카오, 싱가포르 순 [출처=인터파크투어 제공]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갑을 닫은 소비자들로 인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의 매출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온라인을 통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은 되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저 영향, 황금연휴, 여행에 대한 관점의 변화 탓으로 분석된다.17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2월초~3월말 기준으로 패키지와 에어텔을 포함한 해외여행 상품의 예매율이 전년동기 대비 84.9% 신장했다고 밝혔다. 해외 항공권 예매도 동기간 전년대비 30.1% 증가했다. 11번가에서도 해외여행 상품 매출(2월1일~4월15일 기준)은 패키지가 전년동기 대비 420%, 에어텔이 98% 신장했다. G마켓에서도 동기간 전년대비 여행, 항공권 전체 매출이 25% 늘었다.지역별로도 고르게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G마켓의 패키지 상품 중 가장 큰 신장률을 보인 지역은 홍콩, 싱가폴, 대만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105% 늘었다. 미국, 캐나다가 83%로 뒤를 이었고 괌, 사이판, 호주(71%), 중국(52%), 동남아(31%), 일본(29%) 순이었다. 11번가에서는 같은 기간 유럽 지역의 매출이 전년대비 986%로 폭발적인 증가를 보였다. 일본 742%, 남태평양이 555%, 동남아시아 247%, 중국, 홍콩, 대만 지역이 205%로 뒤를 이었다.자유여행객의 증가로 해외호텔 매출의 신장률도 눈에 띈다. G마켓에 따르면, 홍콩, 마카오, 중국, 대만 지역 호텔 매출이 전년대비 154%, 남태평양, 호주가 150%씩 증가했고 동남아와 유럽, 중동, 아프리카도 각각 127%, 107%씩 늘어 숙소, 비행기 티켓 등을 따로 예약해 여행하는 자유여행객도 크게 늘었음을 알 수 있다. 소비심리가 얼어붙었음에도 불구 해외여행은 오히려 늘고 있는 것에 대해 양승호 인터파크투어 상무는 "1분기는 유류할증료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한편, 엔저 영향으로 인한 일본 여행 수요의 증가, 설날 황금연휴 등 여행심리를 자극하는 여러 호재로 인해 해외항공뿐만 아니라 국내선 항공까지 항공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행이란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일상에 대한 치유와 활력을 주는 존재로 인식이 변화하면서 불황 속에서도 여행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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