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에 해외 방문 중국인 519만명…기념일별 소비패턴도 달라지고 있어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기념일이 되면 중국인은 온다. 서양문화가 융합돼 다양한 기념일이 생기면서 기념일 소비패턴도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천쩡펑 바이두(百度 baidu) 채널영업 부사장은 16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베서더호텔에서 열린 제일기획 ‘2015 차이나 미디어 컨퍼런스’에 첫 강연자로 참석해 "바이두와 함께라면 정확한 타깃에 보다 심층적으로 소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천쩡펑 부사장은 "이번 춘절에 해외를 방문한 중국 여행객은 총 519만이고 이중 방한한 여행객은 12만6000명으로 지난해 춘절보다 30% 늘었다"며 "명절이나 기념일마다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처럼 기념일마다 검색량도 늘어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밸런타인데이와 성탄절 등 해외문화가 유입되면서 기념일별 소비패턴도 세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바이두의 분석에 따르면 국경절에는 전체의 42% 가량이 여행, 짧은 연휴, 휴가 등에 대해 검색했고 밸런타인데이에는 48%가 선물, 초콜릿, 꽃 등을, 성탄절에는 54%가 선물, 트리, 이브, 산타에 대해 검색했다. 따라서 그는 이 같은 검색어 분석을 토대로 정확한 타깃을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천쩡펑 부사장은 "청명절, 단오절, 중추절에는 전체의 38%가 짧은 연휴, 자유여행 등을 검색하는 경향이 많았다"며 "이때는 한국이 최상의 여행목적지가 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면 된다"고 말했다. 특히 기념일을 앞두고 검색엔진을 찾는 이 중 여성이 56%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을 통해 검색하고 구매하는 이 역시 여성이 많은 만큼 많은 기업들이 여성을 고려한 마케팅을 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일부 쇼핑몰들은 이미 알려진 기념일 외에 자신들이 기념일을 만들어 소비자를 끌어모으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실제 알리바바와 어깨를 견주는 JD.COM의 경우 창립기념일인 6월18일을 이벤트 데이로 만들어 대대적으로 홍보를 펼친 것이 현재의 성공을 이끌었다. 천쩡펑 부사장은 "JD.COM은 바이두를 통해 6월18일이 오픈 기념일이라는 것을 단기간에 대대적으로 홍보하길 원했다"며 "그래서 '하루만에 스타가 되다'라는 문구로 대대적인 홍보를 펼쳤고 이벤트데이 당일 노출량은 평일대비 124% 증가했고 하루 페이지뷰 수가 3000만에 달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한국 기업들도 바이두를 통해 다양한 기념일에 걸맞게 타게팅을 하거나 직접 기념일을 만드는 방식으로 홍보를 할 경우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바이두는 중국 최대의 검색 포털로 한국에서는 2테라바이트 무료 용량의 바이두 클라우드 서비스로도 잘 알려져 있다. 구글을 모델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중국의 거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구글을 위협하는 단계에까지 올라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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