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열매채취기동반 운영, 솎음 가지치기, 수나무 교체, 은행줍기행사 등 대책 마련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지역의 은행나무 열매 악취가 줄 전망이다.대전시는 가을에 떨어지는 은행나무 열매의 나쁜 냄새와 미관을 해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는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14일 밝혔다.대전시는 개화기인 이달부터 적화유도 약제를 뿌려 수분기능을 잃도록 해 결실량을 줄이고 솎음가지치기로 열매를 맺는 가지를 없애는 식으로 은행이 최대한 적게 열리도록 할 계획이다.열매가 열리는 암나무를 수나무로 바꾸기 위해 버스정류장, 지하철출입구, 횡단보도주변 등 민원이 잦은 곳의 암 은행나무를 내년부터 5년간 해마다 6억원씩 모두 30억원을 들여 2500그루를 수은행나무로 심을 예정이다. 열매채취기동반을 둬 열매가 떨어지기 전 빨리 거둬 열매 겉을 없애면서 깨끗이 씻어 보육원, 어르신사랑방 등지에 갖다 줘 해마다 고약한 냄새를 풍기던 은행열매를 ‘사랑의 열매’로 바꾼다.10월엔 ‘은행 줍기행사’를 열어 시청직원들이 현장에 나가 나무에 매달린 은행열매를 털어내면 행사참여주민들이 열매를 주워가도록 한다.대전시는 은행나무 열매는 천식과 기침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과거엔 모두 주어갔으나 요즘은 도로변에 심어 자동차매연 공해오염으로 따지 않고 있어 해마다 중금속검사결과를 발표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은행나무 열매에 대한 시민생활 불편 종합대책으로 나쁜 냄새가 없는 깨끗한 대전 만들기로 도심가로수의 여러 기능들이 최대한 나타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전시지역 가로수 21종, 13만9000여 그루 중 은행나무는 27%(3만8000여 그루)며 열매를 맺는 암나무는 9000여 그루에 이른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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