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담배 밀수 꼼짝 마!…관세청-담배제조사들 맞손

서울세관에서 KT&G, BAT코리아, 한국필립모리스와 위조·면세담배 밀수 및 불법유통 사전차단 양해각서(MOU) 체결…업무협의 전담창구 지정, 정보교류 통한 단속협력바탕 마련

서울세관 회의실에서 열린 ‘담배 밀수 차단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 때 노석환(왼쪽에서 3번째) 관세청 조사감시국장이 3대 담배제조사 임원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배윤석 BAT코리아 부사장, 김만수 KT&G 상무, 노석환 관세청 조사감시국장, 김홍중 한국필립모리스 본부장)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관세청이 담배밀수를 막기 위해 담배제조사들과 손잡았다. 관세청은 6일 오후 국내 담배제조사인 케이티엔지(KT&G), 비에이티(BAT)코리아, 한국필립모리스와 위조·면세담배 밀수 및 불법유통을 막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최근 2년간 400억원이 넘는 국산 면세담배의 대형밀수가 단속망에 걸려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담뱃값이 오르면서 외국산가짜담배 밀수도 늘 전망이어서 민관협력체제를 강화, 시장질서를 바로 잡고 세금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관세청과 국내 3대 제조사는 업무협의를 위한 전담창구를 지정하고 정보교류를 통한 단속협력바탕을 마련, 불법행위를 막을 방침이다.

6일 서울세관 회의실에서 열린 관세청-3대 담배제조사와의 ‘담배 밀수 차단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 모습.

담배제조사는 수출용담배를 배나 비행기에 싣는 양을 신고한 대로 공급하며 배나 비행기내용 면세담배취급업체에도 용도에 맞게 공급해 부정유출 요인을 없애기로 했다.관세청과 수시로 협의회를 열어 담배의 국내·외 시장 유통흐름 등 정보를 주고받고 담배의 불법유통 시중단속 때 힘을 모은다.관세청은 면세담배취급업체 현장을 점검하고 관련종사자 지도교육을 한다. 밀수, 불법유통 등을 없애는 데 이바지한 업체와 직원들에겐 상도 준다. 이재길 관세청 조사총괄과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국내 담배시장 질서를 바로잡고 국가재정수입 확보, 지하경제 양성화는 물론 부정부패 없애기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담배 밀수 차단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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