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사람과 자동차는 닮은 점이 많다.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수명이 더 길어질 수도 있고 짧아질 수도 있다는 점이 특히 그렇다. 끊임없는 관심과 관리는 사람을 물론, 차도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이다.중고차 사이트 카즈(//www.carz.co.kr)에서는 내 차를 항상 처음과 같은 모습으로 지속시켜 주는 관리법 네 가지를 소개한다. ◆엔진 오일= 자동차 엔진의 건강에 엔진 오일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엔진 오일의 교환 주기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엔진 오일의 적절한 교환 주기는 주행거리 기준 1만5000㎞다. 1만5000㎞를 채우지 못한 차량이라도 1년에 한 번씩은 갈아주는 것이 좋고 그 이상을 탄다면 2번 정도 갈아주는 것이 적당하다. 일각에서는 엔진 오일을 '주행거리 5000㎞마다 갈아야 한다' '신차는 더 빨리 갈아주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잘못 알려진 상식이다. 자동차 제조사의 메뉴얼에 따르면, '차량운행 가혹조건'에 해당하는 차량의 적절한 엔진 오일 교환 주기는 주행거리 기준 7500㎞다. 가혹조건의 차량이란 경찰차나 택시, 견인차와 같이 특수한 용도로 사용하거나 험한 길이나 산길 등의 주행 빈도가 높은 차량을 말한다. 그 외의 차량은 신차여부에 상관없이 일반적인 조건에 따라 1만5000㎞마다 한 번씩 교체해주면 된다. ◆브레이크액= 브레이크액을 제때 갈지 않으면 브레이크 고장으로 인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브레이크액은 밀봉돼 있지 않아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교체해주지 않으면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브레이크액 내에 수분이 끓어올라 작동되지 않을 수도 있다. 브레이크액 교환에는 비교적 많은 시간이 걸린다. 또 장비가 있어야 작업이 가능하다. 바퀴마다 장비를 끼워서 기존의 액을 빼줘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공기를 빼는 작업도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ABS 모듈레이터에서도 작업을 해줘야 한다. 이렇게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만 브레이크액 교체 작업은 교환 비용이 싸게 책정돼 있는 작업 중 하나다. 브레이크액은 2년, 4만㎞마다 갈아줘야 한다. 즉, 엔진오일 교체 2회당 한 번씩 갈아주면 되는 것이다. ◆타이어= 스포츠카를 제외한 나머지 전륜구동, 후륜구동의 차량은 타이어 마모가 앞쪽부터 일어난다. 따라서 뒷 타이어보다는 앞 타이어를 갈아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새 타이어는 항상 앞쪽이 아닌 뒤쪽에 끼워줘야 한다. 비교적 마모가 덜한 뒷 타이어를 앞쪽으로 옮겨 끼우고 새 타이어는 뒤쪽에 끼워준다. 슬립이 일어나기 쉬운 헌 타이어가 뒤에 있으면 뒤쪽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오버스티어'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버스티어는 헌 타이어를 앞에 끼울 때 앞쪽 타이어가 밀리게 되는 '언더스티어' 현상보다 더 위험하다. 대부분의 차량은 코너링 시 앞 타이어가 조금씩 밀리기 때문에 많은 운전자들이 언더스티어에는 익숙하지만 뒷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현상에는 적응하기 어렵다. 따라서 새 타이어를 앞쪽에 놓게 된다면 빗길이나 눈길 등 찻길이 미끄러울 때 위험한 상황이 닥칠 수 있다. ◆수시로 점검하기= 차를 건강하게 타기 위해선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자사의 차량에 대해 무상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므로 이를 현명하게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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