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영화제
라틴댄스페스티벌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기획재정부와 부산시는 '2015년 미주개발은행(IDB)·미주투자공사(IIC) 연차총회'를 계기로 2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한·중남미 문화행사'를 연다.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IDB 연차총회(3월26~29일)는 중남미 주요국의 장·차관 및 고위관료, 고위 경제인, 국제기구 대표 등 3000여명이 참석하는 중남미 관련한 국내 최대 행사다.이번 행사는 한·중남미 문화교류의 장을 조성하고 중남미 문화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든 행사는 무료로 입장해 관람할 수 있다. 우선, '한·중남미 영화제'에서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글로리아', '천국에 간 비올레타' 등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중남미 영화 10개작이 상영된다. 부대행사로 중남미 영화 전문가들과 평론가들이 참석하는 '씨네토크'를 두 차례 진행한다. 1차(24일)에서는 남미영화기행을, 2차(26일)에서는 영화속의 중남미 사람들을 각각 다룬다.외국인 참가자 등을 위해 '국제시장', '신세계', '해무', '자유의 언덕', '한공주' 등 5개 한국영화도 선보인다.'미술교류전'도 열린다. 중남미 15개국 작가 70명의 200여 작품과 송수련 등 우리나라 현대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된다. '라틴댄스 페스티벌'은 행사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오는 28일 본선진출 15개팀의 라틴댄스 경연대회가 열리고, 29일에는 해외 유명 라틴댄스팀, 전문 공연단이 함께하는 '라틴 선즈 쇼(Latin Sun’s Show)'가 개최된다.마야문명, 카니발, 탱고, 마테차 등 중남미의 주요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소개하는 '중남미 문화강좌'도 26~28일 소극장로비에서 진행된다. 중남미 사진공모전에 입상한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의 작품도 대극장로비에서 감상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IDB 연차총회 공식 홈페이지(www.idb2015.kr)와 부산시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부산시는 21~30일을 '한·중남미 문화교류주간'으로 선포하고 21일 오후 3시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막식을 개최한다.
바라노아 합주단
◆'음악을 통한 자아실현', 콜롬비아 '바라노아 합주단' 방한IDB 총회 기간에 콜롬비아 '바라노아(Baranoa) 합주단'이 한국을 최초로 방문한다. 바라노아 합주단의 청소년 단원 40여명은 오는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계획이며, 이들 대부분은 콜롬비아의 바라노아시와 인근 지역의 가난한 가정 출신이다.바라노아 합주단은 '음악을 통한 지속가능한 인적자원개발'을 목표로, 청소년들을 양질의 유능하고 생산적인 시민으로 양성하는 데 주력해온 단체다. 6~18세 청소년 60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구성원 대부분이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음악적 재능을 연마해 자기계발과 자아실현을 성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25명의 소그룹으로 출범해 지금까지 7000여명의 단원을 배출했다.합주단은 오는 29일 연차총회 폐회만찬 공연을 포함해 부산문화회관(27일), 영화의전당(29일) 등에서 4~5차례 공연할 계획이다.합주단은 콜롬비아의 전통음악인 쿰비아(Cumbias), 바에나토(Vallenatos) 등을 연주함으로써 '중남미 영화제', '라틴댄스' 등 중남미 문화행사와도 어우러질 것으로 보인다.이번 합주단의 방한은 콜롬비아 외교부, 주한콜롬비아 대사관의 요청이 계기가 됐으며, 우리나라와 콜롬비아 간의 문화교류를 활성화 하는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중남미 유일의 6·25전쟁 참전국인 콜롬비아는 2011년 양국관계가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로 격상된 이후 협력이 강화됐으며, 2012년 양국 간 FTA 타결을 공식 선언한 후 현재 발효를 추진 중이다.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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