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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사진)은 19일 "우리 경제가 지금과 같은 3%대 저성장을 이어간다면, 국민소득 4만달러를 넘어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이 부회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 증가율은 2만달러 달성이후 연평균 3.1%로, 4만달러 클럽 국가들이 2만달러에서 4만달러로 성장할 때 달성했던 증가율 6.7%의 반토막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아울러 이 부회장은 "우리나라가 지금의 성장률 3.1%를 유지하더라도, 4만달러를 달성하는데 22년(2028년)이 소요돼 선진국이 걸린 13년의 거의 2배에 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는 이어 "3%대 성장을 보이는 우리나라는 4만달러 클럽의 성장 흐름이 아니라, 영국, 홍콩 등 2만달러 달성 후 10년이상 4만달러를 돌파하지 못한 9개 국가들의 정체된 성장패턴을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이 부회장은 "4만달러 클럽 국가의 경우 국민소득 4만달러를 넘은 후 10년간 보인 연평균 성장률이 3.4%임을 감안할 때 2만달러대인 우리나라가 3.1% 성장률을 보이는 것은 성장 조로현상을 보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이 부회장은 "우리 경제의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나, 경제위기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없다보니, 성장을 위한 제대로 된 처방이 나오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에 이 부회장은 "수요정책으로는 당장의 경기를 부양할 순 있으나,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높이긴 어렵기 떄문에 과감한 규제개혁과 창조경제를 통한 공급정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부회장은 공급정책과 관련해서는 "창조경제, 규제개혁 등을 통해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산업과 직업을 만들고,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 경제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정책"이라고 부연 설명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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