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주 행복가정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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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2%에서 1.75%로 하향 조정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발표했다. 기준금리 1%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는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자금의 공급자 측면에서 보면 자금을 공급하는 대가로 받는 이자가 너무 낮아 그 시장 참여를 꺼릴 수 있다. 즉 자산을 안전하게 운용하려는 성향보다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투자시장에의 참여를 고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금의 수요자 측면에서는 빌린 자금에 따른 이자비용이 낮아지기 때문에 대출에 따른 심적 부담이 적어질 것이다.이처럼 기준금리의 변화는 자금 사용자 쌍방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경제지표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변화된 세상에 발맞추어 현 상황을 지혜롭게 살아가려면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 수 있을까?투자와 친해져야 한다. 인생 재무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현 금리론 답이 없다. 은퇴 시점 2.4억의 현금을 가졌다 가정해보자. 5%의 금리가 적용되면 연 이자가 1,200만원, 월 이자가 100만원(세금 고려하지 않음)이다. 하지만 금리가 2%로 떨어지면 연 이자 480만원, 월 이자 40만원이다. 이제 금리가 1%대로 인하하였으니 월 이자 40만원보다 더 낮은 이자를 받는다. 이 자금으로 은퇴 이후 생활이 가능할까?이제 투자는 특정한 사람 (투자 성향이 높은 사람)에게만 국한되어 생각해볼 수 있는 분야가 더 이상 아니고 저금리 상황의 극복이 필요한 모든 이에게 필요한 부분이다.어떻게 하면 투자와 친해질 수 있을까?투자를 꺼려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그 위험성, 변동성을 감당하고 싶지 않아서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실상은 투자를 잘 모르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일단 올바른 투자교육이 필요하다. 금융감독원,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전국투자자교육협회의 등 이 러닝 투자교육을 접할 수 있는 인터넷 싸이트가 많다. 투자에 대한 기본 개념을 인지했다면 나만의 투자원칙과 기준을 세워야 한다. '시장은 예측할 수 없다'라는 기본 전제에 시장 상황의 변화에도 쉽게 좌지우지되지 않을 뚜렷한 투자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필자의 투자원칙과 기준은 이러하다.첫째, 간접 투자한다. 주가는 기업의 가치와 수렴한다.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고 현 주가의 상황이 그 기업의 가치를 잘 반영하고 있는 지 없는지를 우리는 알기 어렵다. 따라서 운용철학이 쉽고 명확한 좋은 운용사의 펀드를 선택해 맡기는 투자를 한다.둘째, 분산 투자한다. 시장은 예측 불가능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한다면 위험 헤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투자지역을 분산하고 투자스타일을 분산하고 투자시기를 분산 한다. 셋째, 정기 분할 투자 한다. 목돈을 한꺼번에 투자한다는 것은 시장의 상승만을 생각하고 하는 행위이다. 하지만 시장은 그렇지 않다. 따라서 매월 일정한 날에 일정한 금액을 마치 적금하듯이 적립 투자함이 바람직하다. 투자시기와 투자금액의 분산으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노력이다. 마지막으로 장기 투자 한다. 적어도 3년 이상 투자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선진국에서 3년 투자는 초 단기 투자이다. 투자기간 3년도 길다고 생각하는 선입관을 바꿀 필요가 있다. 투자는 시장의 변동성을 먹고(?) 자라는 존재다. 이를 충분히 흡수하여 성장할 수 있도록 넉넉한 투자기간을 확보해주어야 한다.글=박원주 행복가정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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