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청소년 음주 문제 해결사로 나서

한국메세나협회와 '가족 대화' 연극 제작

프레데리코 오비맥주 사장이 패리리토크 협약식 후 핸드프린팅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국내 1위 맥주전문기업 오비맥주가 청소년 음주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프레데리코 오비맥주 사장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컨벤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건전음주, 환경, 나눔 실천으로 '좋은 기업'을 일구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음주문제에 대해 무관심과 관용으로 대처하다 문제를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적절한 가족 대화를 통해 청소년 음주문제를 미리미리 예방하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사단법인 한국메세나협회, 극단 오늘무대와 업무 협약식을 갖고 '가족대화(이하 패밀리 토크)'를 주제로 한 창작연극을 공동 제작해 청소년 음주예방을 위한 상시 캠페인에 나설 계획이다. 오비맥주가 선보일 패밀리토크 연극은 문화예술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건전음주캠페인이다.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와 연극이라는 친숙한 형식을 매개체로 청소년 음주와 흡연, 게임 등 민감한 가족이슈들에 대해 공론의 장을 만들고 바람직한 해법도 찾아보자는 것이 캠페인의 취지다. 이번 연극 캠페인의 핵심 키워드는 '대화'와 '소통'이다. 오비맥주는 우선 '화통'을 주제로 부모와 자녀 간 효과적인 대화법을 알려주는 다양한 스토리의 연극을 옴니버스 형태로 제작해 보급할 예정이다. '우리 집, 우리 가족 얘기'라고 느낄만한 생활밀착형 에피소드들과 부모와 자녀가 일상에서 겪는 불통의 상황들을 재미있게 연극으로 구성해 하반기부터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3개월간의 제작과정을 거쳐 7월부터 전국 공연장에서 순회공연을 할 예정이며, 대안학교와 사회복지관, 지방자치단체 등을 찾아다니며 부모와 자녀 등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무료 관람의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주요 연극 관람이 끝난 뒤 홍보대사인 서천석 박사가 관객들과 직접 만나 부모와 자녀 간 효과적인 대화 방법과 노하우를 알려주는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무대에 오른 연극은 5가지 테마의 영상으로도 제작돼 온라인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프레데리코 사장은 "이번 연극 프로그램이 많은 부모 세대의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류 선도기업으로서 건전음주캠페인뿐 아니라 환경, 나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이행을 통해 회사의 비전이기도 한 '더 나은 세상(Better World)'을 앞당기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단순히 실적제고와 수익창출에 집중하기보다는 국가와 사회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좋은 기업, 착한 기업으로 평가 받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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