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증권은 13일 은행업종에 대해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전일 기준금리를 1.75%로 25bp 인하했다.구경회 연구원은 “2012년 이후 은행주의 부진은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순이자마진 축소 등 악순환에 의한 결과였다”며 “이 악순환이 끝나갈 것으로 예상하며 주식시장은 항상 선행하기 때문에 은행 주가도 저점을 확인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과 관련해 미국의 금리 인상시 국내 금리를 따라 올리면서 나올 수 있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금리를 더 이상 내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구 연구원은 “국내 금리의 방향성은 미국에 달려있다”며 “다음주에 예정된 3월 FOMC에서 어떤 내용이 나오는지가 은행주에 중요하다”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한국 국고채의 차이는 현재 20bps를 소폭 상회하고 있어 근래 들어 가장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순이자마진이 저점을 기록할 시점은 올해 2분기로 예상했다. 구 연구원은 “올해 연간 순이자마진은 1.83%로 전년 대비 5bps 하락할 전망”이라며 “분기별 추이는 2분기를 바닥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업종내 최선호주로 KB금융을 꼽았다. 그동안 순이자마진 하락 때문에 지방은행들보다 대형은행들이 더 약세를 보여 은행주 상승시 대형은행주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 연구원은 “KB금융은 업종 대표주 중 하나인데다 가계대출 비중이 높아 순이자마진이 금리변동에 민감하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4만7000원을 제시했다.그동안 중립의견을 제시했던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의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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