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경영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대외 신인도 제고로 한 단계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
도상철 NS쇼핑 대표이사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도상철 엔에스쇼핑(NS쇼핑) 대표이사는 1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포부를 밝혔다. NS쇼핑은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시장 대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2001년 설립된 NS쇼핑은 식품 부문 시장 점유율 1위를 내달리는 종합유통기업이다. TV홈쇼핑을 기반으로 저변을 넓혀 연 2000만부 발행의 업계 수위권인 카탈로그 사업부, 모바일 사업 확대를 포함한 온라인쇼핑 부문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향후 기존 주력부문인 식품 카테고리도 선진국형 가정간편식 개발 등 첨단화·고부가가치화에 힘쏟을 예정이다. 식품전문 기업이자 최대주주인 하림그룹과의 시너지도 관전 포인트다.도 대표는 “식품을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쌓인 품질관리 능력과 그에 따른 고객 신뢰확보가 생존전략이자 곧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설립 초기(2004년)부터 자체 식품안전연구소 등을 세워 품질관리에 공을 들여 동종업계에서는 유일하게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증된 연구소를 보유하게 됐다. 그 결과 지난해 식품 반품률은 통상 홈쇼핑 반품률(15~20%)보다 현저히 낮은 0.7%에 그쳤다. 신사업모델 전개 과정에서 모바일쇼핑·옴니채널 등 플랫폼을 다변화하며 고객층 확대도 성과를 낳기 시작했다. 소비결정력과 충성도가 높은 40~50대를 주고객으로 TV홈쇼핑 부문을 일궈왔다면, 지난해 4분기 시작한 모바일쇼핑 부문은 유입고객의 3분의 2를 20~30대가 차지했다. 회사 측은 외형경쟁보다 수익성을 중시하는 경영전략도 경쟁사 대비 강점으로 꼽았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24%로 8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성호 NS쇼핑 전략기획부문장(전무)은 “통상 4~5% 수준인 경쟁사 대비 NS쇼핑은 7%대 영업이익률을 기록중”이라면서 “지난해 대다수 홈쇼핑사들이 당기순익 역성장을 보인 반면 NS쇼핑은 전년대비 29.5%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도 대표는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다양한 카테고리 및 채널 전략을 활용해 고객 만족을 높이고 내실 있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향후 글로벌 소싱,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유통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종합유통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엔에스쇼핑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달 9·10일 양일간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주식수는 87만8181주로 전량 구주 매출 예정이다. 총 상장예정주식수는 336만 9600주, 희망 공모가액은 주당 20만5000원-23만50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최대 2064억 원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하나대투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맡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