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가계 빚으로 고통받는 서민을 돕기 위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금융복지상담센터'를 개소했다. 성남시는 성남시청 9층에 금융복지상담센터를 설치해 6일 오후 5시 현판 제막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센터는 신용회복위원회,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관련기관과 연계해 이곳을 찾는 금융소외계층과 과다 채무자에게 금융구제방안과 법적 절차를 안내한다. 주요업무는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에 따른 채무조정 ▲신용회복의 알선과 지원 ▲위기가정의 무한돌봄 연계 서비스 등 채무자의 경제적 자립과 회생사업이다.이를 위해 센터 안에는 재무상담사, 사회복지사 등 3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하게 된다. 센터는 성남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빚탕감 프로젝트도 수행한다. 성남시는 부실채권을 저가에 매입해 소각하는 빚탕감 프로젝트를 지난해 9월부터 펼치고 있다. 성과를 보면 올해 2월말까지 33억원의 부실 채권을 소각했다. 이를 통해 모두 539명을 구제했다. 불교계, 시 산하기관, 기업체가 빚탕감 프로젝트에 동참해 성금을 모아준데 따른 것이다. 올해는 관내 1300곳 회원 교회로 구성된 성남시 기독교연합회도 동참, 힘을 보탠다. 김주한 시 금융복지상담센터장은 "금융복지상담센터가 정식 가동되면 빚탕감 프로젝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금융관련 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으로 서민에게 원스톱 재무종합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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