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에너지 플랜트 전문기업 웰크론강원이 미국의 플루어(FLUOR)사와 145억원 규모의 황회수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급계약은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인 KNPC가 쿠웨이트 남부의 미나압둘라 지역에 증설 중인 클린퓨얼 프로젝트 MAB2 패키지에 황회수설비 3기를 납품하는 계약이다. 미국의 플루어, 대우건설,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4월 34억달러에 수주를 받았다. 웰크론강원은 플루어로부터 145억원 규모로 수주를 받게 됐다. 클린퓨얼 프로젝트는 미나압둘라 지역에 가동 중인 정유시설을 개선해 생산량을 늘리고 유황 함유량을 낮춘 고품질의 청정연료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웰크론강원은 정제 공정 중에 발생하는 유독한 황화수소 성분을 태워 순도 높은 황을 얻어내는 황회수설비(SRU: Sulfur Recovery Unit) 3기를 공급하게 된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웰크론강원이 지난해 초 플루어의 공식 벤더 자격을 획득한 데 이어, KNPC의 벤더 자격도 추가로 인정받은 후 첫 수주"라며 "발주사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메인 EPC기업인 플루어의 벤더 자격을 모두 갖춰 수주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쿠웨이트를 비롯한 중동지역과 플루어가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EPC프로젝트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며 "황회수설비의 수주처를 다변화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미국 플루어사는 세계 5대 EPC기업 중 하나로 하루 평균 발주 금액이 800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EPC기업이다. 웰크론강원은 지난해 국내 산업용보일러와 황회수설비 제조 업체로는 최초로 플루어의 공식 벤더 자격을 획득했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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