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장현 시장, 고비때 마다 정부·국회 찾아 설득" "문재인 대표, 제1의 과제로 삼고 지도부 독려 " "박혜자 의원, 대체법안 마련서 협상까지 역할"" 설훈 위원장·지역국회의원·시의원들도 힘 보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 개정안이 18개월 여만에 햇빛을 본 것은 윤장현 시장을 비롯한 광주시의 끈질긴 노력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의 관심과 협상력, 지역 국회의원들의 숨은 노력이 크게 작용했다.윤 시장은 지난해 7월 시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회를 찾아 법안의 취지를 설명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통과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대체입법안이 교문위 법안소위를 통과하고서도 새누리당의 반대로 위기에 봉착하자 지난 1월7일 직접 국회를 찾아 김무성, 문재인 등 여야 대표와 유승민, 우윤근 등 여야 원내대표, 설훈 교문위원장, 박혜자 의원, 이정현 의원 등을 두루 만나 법안 통과를 부탁했다.윤 시장은 “광주가 그간의 낙후와 무력감을 떨쳐내고 세계와 문화로 소통하며 새롭게 도약하려는 꿈으로 부풀어 있는데, 정치권이 이러한 광주의 열망에 적극 부응해달라”고 요청했다.이처럼 윤 시장은 인적 네트워크를 총 동원해 치밀한 전략 속에 조용하면서도 강력하게 법안통과를 뒷받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역할도 컸다. 문 대표는 대표 선거운동 기간 윤 시장을 만나 아특법에 대한 지역의 여론을 청취하고, 대표가 된 후 일성으로 “아특법 통과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천명했다.실제 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책임감을 갖고 아특법 통과에 혼신의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박혜자 의원의 공은 절대적이었다. 박 의원은 지역 시민사회와 정치권,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대체입법안을 만들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때 까지 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특히 새누리당과의 협상을 거의 주도하다시피 하며 아특법에 올인했다.또 우윤근 원내대표와 강기정 정책위의장, 주승용 최고위원 등은 정부·여당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경제활성화법안을 연계시키는 전략을 구사하며 협상을 이끌었고, 특히 설훈 교문위원장은 “아특법 통과를 약속해주지 않으면 어떤 법안도 처리하지 않겠다”며 배수의 진을 쳐 협상을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어내기도 했다.박주선 의원은 당초 정부법안이 만들어졌을 때 이의 부당성을 강력히 지적했고, 임내현 의원은 법사위원으로 막후 역할을 담당했으며 장병완·김동철 의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탰다.이밖에도 조영표 의장을 포함한 광주시의원들도 직접 국회를 찾아 법안통과를 촉구하기도 했다.윤장현 시장은 “법안을 통과시켜준 여야 의원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법안 통과가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인 만큼 앞으로 정부·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전당이 성공적으로 개관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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